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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범행 지켜본 CCTV 때문에 8분만에 잡힌 도둑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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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술 취한 남성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4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전 2시1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공원 앞 도로변에서 술에 취해 자는 조모씨(48)의 지갑을 꺼내 현금 40만원과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특이하게 창원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이를 지켜본 모니터링 요원의 신고로 잡혔다.

경향신문

지난 29일 새벽 김씨의 범행을 지켜본 폐쇄회로(CC) TV 영상 캡처 사진. |마산동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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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눌러쓴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김씨는 이날 새벽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잠을 자고 있던 조씨에게 접근했다.

김씨는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는 척하면서 한참 동안 주변을 살펴봤다.

김씨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조씨의 호주머니에서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쳤다.

다행히 주변에 달렸던 CCTV의 모니터링 직원 2명이 김씨의 범행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니터링 직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10여m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갑을 던지고 있던 김씨를 8분만에 붙잡았다.

김씨는 검거 당시 당황해 하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모니터링 직원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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