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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현중 전 여자친구 "날 꽃뱀으로 몰고가…임신, 폭행, 유산 증거 있다"(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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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담 기자] 김현중 전 여자친구 최모씨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중 전 여자친구 최씨는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번 소송 제기 이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을 제기한 이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며 "하지만 이재만 변호사는 제가 침묵할 수록 저를 공격했습니다.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이 추측과 억측만으로 저를 대국민 사기극의 주범으로 만들었습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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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이재만 변호사는 ‘3無’를 말하고 있습니다. 임신, 폭행, 유산 모두 제가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렇게 저를 ‘꽃뱀’으로 몰아 갔고, 최근에는 공갈로 고소까지 했습니다"며 "물론 제가 저지른 댓가라 생각하고 참았습니다. 김현중을 만난 것도, 좋아한 것도, 폭행을 당한 것도, 그리고 다시 만난 것도, 또 임신을 한 것도 다 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견디고자 했습니다. 참아보자 했습니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침묵은 곧 인정’을 의미하더군요. 어느 새 이재만 변호사의 주장이 진실이 돼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현재 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조산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진실은 밝히고, 잘못은 용서를 구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이재만 변호사가 주장하는 3無에 대한 저의 증거를 밝힙니다. 김현중과 나눴던 문자 중 해당 기간의 것들을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 결과 등도 첨부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부터 이재만 변호사가 펼칠 억지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겠습니다. 다만 이재만 변호사는 앞으로 '김현중은 그런 기억 없다', '김현중이 속은 것이다'는 모르쇠 주장 대신 증거를 갖고 저를 공격하시길 바랍니다"며 임신, 폭행, 유산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이소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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