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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비톡톡] '귀엽거나 혹은 멋있거나'…골라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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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한동안 관객 선택권이 많지 않던 극장가가, 여름 대목을 맞이해 한층 풍성해졌다. 귀엽거나, 혹은 멋있는 영화가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 오랜만에 골라보는 재미가 생겼다.

◇ 안아주고픈 귀여움, '인사이드 아웃'·'미니언즈'

'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이하 '극장판 요괴워치') 등의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확실한 귀여움을 담당하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인사이드 아웃'(감독 피트 닥터, 수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아낸 작품. 상상 속의 빙봉 등, 참신한 소재를 차용해 전 연령대에게 고루 사랑받으며 7월 중순께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픽사 국내개봉작 1위 자리를 '토이스토리3'에게서 빼앗았다. 현재 누적관객수 363만 901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인사이드 아웃'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29일 개봉한 '미니언즈'다. 우울증에 빠진 미니언들을 구하기 위해 결성된 슈퍼배드 원정대가 보스를 구하기 위해 당대 최고 악당을 찾아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니언즈'는 개봉 첫날 19만 368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의 개봉 첫날(7월9일) 스코어 6만 8222명보다 무려 12만 5461명이나 높은 수치. 다만, 어른들도 극장으로 잡아끈 '인사이드 아웃' 감동 코드가 부재인 만큼 성인 관객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이미 TV시리즈와 캐릭터 상품으로 일본과 한국을 강타했던 '요괴워치'의 저력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해 사전 예매권 100만 장 판매 돌파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극장판 요괴워치'는 국내 개봉 일본 극장판 시리즈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극장판 요괴워치'의 첫 주 흥행은 27만 7042명. 특히 사상 최대 규모인 30만개 관객 선물 이벤트가 흥행에 주효했다.

◇ 남다른 스케일, 시원한 사이다 액션…'암살'·'미션임파서블5'

영화 '암살',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임파서블5')은 배우들의 리얼한 액션, 남다른 스케일의 연출로 관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전담하는 중. 7월초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의 뒤를 잇는 '사이다 액션물'로, '베테랑' 역시 각종 시사회로 준비운동을 끝낸 채 선수 입장(8월5일 개봉) 대기상태다.

천만영화 '도둑들'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암살'(배급 쇼박스)은 일제치하의 1930년대를 스크린으로 옮겨왔으며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청부살인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80억 규모의 제작비를 비롯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의 굵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낳았다.

또한 관람객들 사이에서 '암살'이 담고 있는 뜨거운 메시지가 웹과 SNS 등에 게재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받아들 최후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개봉 8일째인 29일 5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추가하며 현재 누적관객수 468만 9987명.

톰 크루즈를 앞세운 '미션임파서블5'(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수입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여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개봉한 '미션임파서블5'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는 내용을 담는다. 비행기에 매달리는 등 갈수록 진화하는 톰 크루즈의 액션이 화제. 개봉당일인 30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관객수 23만 1027명으로 예매율 45.1%를 기록하며 24.2%인 '암살'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베테랑'은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 '악'을 응징하는 '선'이라는 단순한 이야기를, 류승완 감독-정두홍 무술감독 특유의 합으로 짜낸 역대급 액션과 황정민-유아인 두 배우의 연기를 버무려 최고급 범죄오락액션을 탄생시켰기 때문.

귀엽고 멋진 영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봉해, 메뉴가 풍부해진 2015년 여름 극장가가 영화간 시너지를 얻어 관객의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gato@osen.co.kr
<사진> '인사이드 아웃', '미니언즈', '암살', '미션임파서블5', '극장판 요괴워치'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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