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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인비 "내년 올림픽 출전 기준 잘못됐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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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내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골프 종목의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인비는 29일(현지시간)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리조트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 도중 "현재의 선발 기준에 의하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며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경우 내년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한 국가당 출전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4명이다. 남녀 모두 세계랭킹 15위 안에 한 국가의 선수가 4명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들 모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그 외의 선수들에겐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반면 세계랭킹 15위 밖의 선수들을 보유한 국가의 경우 순위가 300위든 400위든 관계없이 세계랭킹 순에 따라 2명까지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런 기준 때문에 세계랭킹 16위 선수가 못나가는 대신 300위권 선수는 나갈 수 있는 모순이 생긴다. 박인비는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박인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50위 안에 든다면 무조건 올림픽에서 뛰어야 한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세계랭킹 300위나 400위 선수가 나오는 국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경우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4번째 선수의 세계 랭킹은 현재 9위인 전인지(21 하이트진로)다. 세계랭킹 상위 28명 중 15명이 한국선수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300위나 400위 선수가 그들 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제치고 올림픽 엔트리 60명에 포함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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