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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F 포커스] 걸그룹, 고등학생 모아 놓고 선정적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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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선정적인거 아니야? 고등학교 축제임을 알고도 선정적인 무대를 펼친 걸그룹 밤비노에게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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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에서 아찔한 하반신 노출에 요염한 몸짓까지

지난 10일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도암리에 있는 군산중앙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걸그룹의 선정적인 공연이 논란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걸그룹 밤비노의 선정적인 안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밤비노는 이날 무대에 올라 3분 가량 노래를 부르면서 관중석에 있던 고등학생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착용한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짧은 바지의 의상과 보기 민망한 수준의 요염한 안무는 '고등학생이 관람하기에 적절했느냐'는 의문을 낳았다.

이 학교 관계자는 29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축제는 교내 선생님이 직접 준비한 게 맞지만, 이런 파장을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더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다. 10일 오전 유튜브에 최초 등록된 이 영상은 30일 현재까지도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출연자의 선정기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대를 마련한 군산중앙고등학교와 고등학교 축제임을 알고도 선정적인 무대를 준비한 걸그룹 밤비노는 이번 논란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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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숨만 나오네요...고교 축제에서" 군산중앙고등학교 축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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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군산 이미지가 아주 죽이네...학교나 학부모나 학생이나"(아이디 0016****), "춤이 거의 성인 나이트수준이더만 어떻게 저런애들을 고등학교행사에 쓰는지 납득이 안되네요"(아이디 miae****), "휴~~한숨만 나오네요...고교 축제에서...더이상 말을 못하겠네요. 입 더러워 지는것 같아서...스타로 떠야하는 건 알겠으나, 방법과 방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서 계시는 무대가 어떤 무대인지 누가 보는지..제발~~ 쪼옴 생각좀하고 추시던가...어른인 제가 보면서도 부끄럽고..아이들한테 미안하고,이 동영상은 가족끼리도 같이 볼수 없는 동영상이네요..체찍질로 생각하신다면...다음엔 가창력으로 뵙슴합니다."(아이디 b241****), "직켐보니깐 아주 작정하고 음란행위나 다름없던데 한창 예민할 청소년들앞에서 장소구분도 못하고 완전 정신 나간네"(아이디 beau****)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더팩트> 취재결과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군산중앙고등학교의 이날 행사는 행정실의 예산만을 갖고 교직원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는 국내 고등학교 축제를 따로 규제하고 있는 법 조항이 없으므로 무대의 수위 문제는 해당 학교의 자체적인 검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정기준을 위반했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게 현실이다. 군산중앙고등학교 측과 걸그룹 밤니나는 선정성 비시로 도마위에 오르자 마냥 당혹해하고 있다.

[더팩트|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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