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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프로야구- 5회 2사후 6득점…두산, 한화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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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한 시즌 개인 최다 13승째 수확…다승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5회 2사 후 6점을 뽑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8-2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정근우와 김태균이 연속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만들고 김경언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득점했다.

두산은 5회말 2사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 선발 배영수의 노련한 투구에 당하기도 했고, 잘 맞은 타구가 한화 외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다.

그러나 홈런 한 방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정진호는 배영수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곧바로 두산 응원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후속타자 김재호도 배영수의 직구를 받아쳐 역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올 시즌 4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배영수는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움을 삼키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타선은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한화 더그아웃은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2사 만루 작전을 택했으나 오재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점을 더 헌납했다.

송창식은 5타자를 상대해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3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8회 2사까지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며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13승(3패)째를 거둔 유희관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종전 2014년 12승) 기록을 바꿔놓으며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라이온즈)를 밀어내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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