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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플로리다 해변에 '원격폭탄' 테러 계획한 IS 추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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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노컷뉴스

미국 플로리다 해변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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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자인 한 20대 남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폭탄을 터뜨리려는 계획을 세우다가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지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할렘 수아레즈(23)를 입건했다.

당국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몇달 전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IS를 찬양하는 등의 추종 글을 올려 FBI의 관리망에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수아레즈는 "전사가 돼라. 적의 머리를 자르는 법을 익히고 적의 사체를 태워 칼리파 국가의 새 미래가 돼라"는 글을 올렸다. 칼리파 국가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체제로, IS는 지난해 6월 칼리파 국가 건국을 선포했다.

또 그는 직접 제작한 IS 대원 모집 영상에서 "미국을 파괴하고 2개로 쪼개서, 백악관에 우리의 검은 깃발을 내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FBI는 수아레즈가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이 담긴 영상을 보내달라"는 요청글도 올렸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수아레즈는 시한폭탄을 제조해 키웨스트 지역 해변에 묻어놓고 원격으로 폭파시킬 계획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폭장치로는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지난 몇달간 수아레즈를 관찰한 결과, 실제로 폭탄 테러를 시도한 바는 없었고 해외의 IS 조직원과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중 공격을 목표로 한 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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