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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O2O전쟁의 서막 … 배달의민족 ‘수수료 제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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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배달의민족이 앞으로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 ‘수수료 제로’ 선언을 했다. 해당 정책은 8월 1일터 시행된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비전발표회를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 건당 5.5∼9%를 수수료로 책정했던 수익모델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요기요 등 배달 서비스들은 그간 과도한 수수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수수료 제로 선언을 통해 이러한 꼬리표를 한 번에 떼 내 버렸다. 배달시장의 수익모델 ‘가맹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와, 고객에게 받는 배송비’ 공식을 깨는 전략이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전체매출에서 바로결제의 비중은 30%정도다. 영업에 타격은 있겠지만, 매출을 늘릴 수 있는지 보다 고객을 더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다. 여러가지 사업확장이 있기에 다양한 서비스에서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아한형제들의 수수료 제로 선언은 다음카카오의 배달 시장 진입에 대한 선전포고의 성격도 갖추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빠르면 오는 9월 음식 주문 및 배달 관련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다음카카오 배달 서비스의 수수료가 7%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언급될 정도로 다음카카오의 배달시장 진출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배달시장 진출은 기존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양분하고 있는 배달시장에 상당부분 변화가 예상되는 이슈다.

이번 배달의민족 수수로 제로 선언은 배달의민족-요기요-다음카카오 배달 삼각구도 형성 전에 차별화를 선언한 모양새다. 향후 요기요의 대응과 다음카카오 배달의 전략에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6월부터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을 설립 배민플레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배달 전문 회사 ‘두바퀴콜’ 인수합병을 통해 전속 배달원을 두고 자체적으로 음식배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현재는 서울 송파구에서 운영 중이지만, 향후 서울 주요 지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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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손 요한(russia@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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