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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강 신곡보 물고기 300마리 '떼죽음'…"녹조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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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27일 신곡수중보 인근 녹조 조사 도중 물고기 집단사체 발견 후 관할기관 신고]

머니투데이

지난 27일 한강 신곡수중보 인근 하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환경단체 측이 정부에 조사를 촉구했다./사진=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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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신곡수중보 인근 김포 고천읍 신곡리 주변 하천에서 물고기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측은 연이은 조류 급증으로 녹조현상이 지속된 탓인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오후 4시쯤 신곡수중보 인근 녹조를 조사하던 중 굴포천 배수펌프장에서 물고기 사체들이 하천에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할기관에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은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상류 150m 지점까지 떠 있었으며, 길이 50cm가 넘는 성인 팔뚝보다 큰 물고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또 심한 악취와 함께 주변을 심각히 오염시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번 물고기 집단폐사가 최근 녹조로 오염된 하천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한 탓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행정기관이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을 조속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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