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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다시 불거진 추신수의 트레이드 설,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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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텍사스 추신수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미국 메이저리그(ML) 텍사스가 추신수(32)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또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 칼럼리스트 켄 로젠달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추신수를 이적시켜 미래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빌려 텍사스는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전했다. 많은 몸값의 추신수를 쉽게 트레이드 시키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다. 하지만 이 매체는 텍사스 팀내에서 추신수의 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추신수, 트레이드설 왜 나왔나?



현재 텍사스는 타선의 불균형에 허덕이고 있다. 텍사스는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33을 기록해 ML 30개 팀 중 26위에 처져있다. 아메리칸 리그에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다음으로 좌타자 공략을 못하고 있다. 텍사스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팀 타율(0.248)보다 1푼 이상 낮으며 우투수 상대 타율(0.257)보다는 2푼 이상이 낮다. 이런 현상은 주전 선수들이 상대 투수의 성향에 따라 불균형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심타자 프린스 필더는 우투수에게 0.392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좌투수에겐 0.281의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미치 모어랜드도 좌투수 상대 타율(0.260)이 우투수 상대 타율(0.308)에 비해 3푼 이상이 낮다. 추신수는 좌투수를 상대로 1할대 타율(0.156)을 기록 중이다.

폭스스포츠는 텍사스가 팀 타선 불균형을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PS)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현재 41승 42패를 기록해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3위에 처져있다. 1위 휴스턴과는 7경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PS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이에 대한 답안을 추신수 트레이드에서 찾았다. 폭스스포츠는 ‘지난달 텍사스는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콜 해멀스를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만졌다. 아직 PS 진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 트레이드, 현실성 있나?



현실적으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는 향후 5년간 1억 200만달러(약 1154억원)를 받는다. 이 계약조건을 그대로 안을 만한 팀이 나오기 힘들다. 더구나 추신수는 프리에이전트(FA)계약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10개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폭스스포츠는 ‘추신수는 우투수를 상대로 경쟁력이 있지만 좌투수에겐 너무 약하다’라며 텍사스가 트레이드를 원하더라도 그를 영입할 만한 팀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 CBS 스포츠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몸값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트레이드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진행되지 않았다. 문제는 연일 제기되는 트레이드 설이 추신수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추신수는 최근 제프 배니스터 감독과 불화를 겪는 등 악재를 겪었다. 팀내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선 개인 성적의 회복세가 담보돼야 한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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