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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WHO "각국 담배세 한갑당 75%로 늘려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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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흡연 관련 질병 사망자 800만명으로 증가 전망"

뉴스1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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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정부가 담배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2015 세계 흡연실태 보고서'를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흡연을 단념시키기 위해 담배세를 충분히 활용하는 정부가 턱없이 적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WHO는 전세계에서 6초당 1명꼴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600만명인 셈이다.

WHO는 현대인들의 흡연 실태를 '유행성 흡연(tobacco epidemic)'이라고 묘사하며 "흡연에 대한 강력 규제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O는 그러면서 담배 한 갑 가격의 최소 75%를 세금으로 매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담배 제품에 대한 세금 인상이 담배 소비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건강을 위한 최선의 윈윈 정책을 채택하라"고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흡연은 암, 심혈관·폐 질병, 당뇨 등 비전염성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WHO의 비전염성 질병 예방 담당 더글러스 베처는 "중국, 프랑스의 사례에서 담배세 인상이 흡연율 감소, 담배 관련 피해와 관련돼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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