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유승민 거취 내일 의총서 결정난다…劉 "의총 결론 따를 것"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긴급최고위서 의총 소집 요구

유승민 최고위 도중 퇴장 "더이상 있을 이유 없어…의총서 의원들에게 달려"

뉴스1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7.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은 7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8일 오전 9시 소집키로 했다.

친박(親박근혜)계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 원내대표는 본인의 거취를 의원총회 논의 결과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유 원내대표는 이를 수용했다.

회의 시작 20여분 만에 회의장에서 나온 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의원총회를 요구했고, 내일 오전 9시에 열기로 했다"며 "저는 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도중 나온 이유에 대해선 "제가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고, 나머지는 최고위원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표결' 등 거취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법에 대해선 "의원총회를 열어봐야 한다"며 "의원총회는 의원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최고위원단은 전날 밤 본회의가 끝난 직후 심야에 모여 별도 회동을 가졌고,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 소집 이유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참석에 앞서 "이제는 우리 손을 다 떠났다"고 의원총회 소집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 사퇴를 강하게 압박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의 단합을 위해 빠른 결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인이 의원총회를 통해 이 문제가 수습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고위에서 의원총회 소집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유 원내대표 신임과 관련한 의제를 의원총회로 넘길수 있다"고 했다.

한편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전날 밤 회동에서 최고위원단이 정책위의장의 우선 사퇴를 압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ydki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