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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딱 반 달려온 '화정', 인조 김재원에 거는 기대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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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담 기자] 딱 반 달려온 '화정', 인조 김재원의 어깨가 무겁다. 50부작 사극 '화정'이 딱 반 달려왔다.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미지근한 반응이다. 때문에 새로운 갈등을 이끌어나갈 인조 김재원의 어깨가 무겁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은 크게 지난달 29일 방송된 23회 전후로 나눌 수 있다. '화정' 1회부터 23회까지 가장 큰 갈등은 정명공주(이연희)와 광해군(차승원)이었다. 새로운 정치를 펼치고 싶었던 광해군에게 출생의 정통성과 하늘이 내려준 정통성(남사고의 예언)을 모두 갖춘 정명은 견제 대상 1호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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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정' 23회에서 정명이 광해군의 마음을 이해함과 동시에 정치적 동반자가 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해소됐다. 드라마는 새로운 갈등을 필요로 했고 인조 능양군(김재원)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제2막을 맞이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화정'에서 인조 능양군은 명의 위세와 재력을 모두 겸비한 강주선(조성하)을 찾아 자신의 야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인조 능양군은 자존심도 없었다. 인조 능양군은 강주선을 향해 "어좌에 오를 수만 있다면 내 여기서 대감의 발을 핥을 수도 있다. 대감의 개라도 될 것이다"며 탐욕에 젖은 눈빛으로 바라봤다.

결국 강주선은 인조 능양군에게 "이제 우린 한 배를 탔다"는 편지를 보냈다. 인조 능양군은 "이제 됐구나. 이제 내가 저 궐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며 울먹였다. 강주선은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인조반정이 '화정'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요즘 극중 악역이 드라마의 재미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주인공보다 더 큰 사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새롭게 등장한 절대 악인 인조 능양군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하다. 진상을 부릴 판은 준비됐다. 인조 능양군이 '화정'에 얼마나 쫄깃한 재미를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담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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