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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극동서 또 폭격기 추락…"조종사 2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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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에서 6일(현지시간) 폭격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현지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 공보실에 따르면 "수호이(Su)-24M 폭격기 1대가 이날 오후 2시35분(모스크바 시간)께 하바롭스크주 후르바 군용비행장에서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폭격기는 그러나 인적이 없는 지역에 추락해 지상 피해는 없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폭격기는 모든 무기를 장착하고 출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격기 추락은 최근들어 잇따르고 있는 러시아 군용기 사고의 일환으로 러시아 공군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군용기 노후화가 잦은 사고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의 쿠셰프스카야 군용비행장 인근에서 미그(MiG)-29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목숨은 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극동 아무르주에서 소련 시절부터 운용돼오고 있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95 1대가 훈련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도중 엔진 화재로 불탔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같은 달 4일엔 남부 아스트라한주의 군용비행장 인근에서 역시 MiG-29 1대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보로네슈주(州)의 군용 비행장에서는 Su-34 폭격기가 착륙 도중 제동용 낙하산 고장으로 예정된 거리에서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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