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주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각 계열사로부터 각종 비리 첩보를 직접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필요한 수사 의뢰 등은 하지 않고 덮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공다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는 2013년 인도네시아 국영제철소와 합작 제철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철시설은 가동 일주일 만에 멈췄습니다.
긴급 감사에서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에 사업비를 부풀려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일었지만 포스코 측은 수사의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각 계열사 감사에 선임된 측근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비리를 미리 알고도 묵인하거나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포스코 관계자들을 불러 정 전 회장과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다훈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