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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단독입수] 라윤경 "쌍방 폭행? 녹취록 증인도 있다…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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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 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라윤경이 집단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수원지방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쌍방 폭행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한 대도 때린 적이 없다. 증거를 입증할 사진, 녹취록, 증인도 있다"고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라윤경은 6일 일각에서 불거진 '쌍방폭행' 혐의와 관련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전 18개월 된 딸 아이를 폭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그 분들이 폭행을 당했다면 증거 사진을 제출해야 하겠지만. 그 분들은 폭행을 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증거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6일 오전 헤럴드POP은 '라윤경이 왕따 가해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으로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후 한 매체는 이날 오후 경찰의 말을 빌려 "왕따 문제로 볼 것은 아니다. 가해자 측이 집에 쳐들어 간 게 아니라 라윤경이 불렀다고 한다. 오히려 라윤경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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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이 제출한 피해자 진정서. 사진=헤럴드POP]


라윤경은 이에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제가 그 사람들을 먼저 부른 적도 없다. 그들이 집에 오기 전에 '언니, 애들 문제로 따질 게 있다. 집에 좀 가도 돼?'라고 물었고, 애들 문제라고 하길래 피해자 엄마도 오라고 해서 저희 집에 모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윤경은 또 "폭행 당시 저는 경찰서에 신고할 겨를도 없었다. 주민들의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했다. 병원에 갔을 때 경찰은 처음엔 100% 피해자니까 치료나 잘 받고 가라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퇴원할 때쯤 말이 바뀌었다. 가해자로 조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합의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은 제 2차 진실공방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라윤경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S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의 엄마인 K씨, J씨 두 명은 지난 4월 21일 오후 9시쯤 만취한 채 라윤경의 집을 찾았다. 그들은 사건을 중재한 라윤경에게 500cc의 유리 호프잔을 집어던진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욕설을 하며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라윤경은 전치 3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얼굴에도 지우기 힘든 흉터가 생겼다. 아들 역시 발바닥에 상처가 생겼고 18개월 된 어린 딸은 흉부와 복부의 타박상을 입었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어린 딸은 어른들을 보면 놀라고 우는 대인 기피증과 밤마다 경기를 일으키며 울면서 깨는 등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다.

반면 이 사건과 관려해 K씨와 J씨는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해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다.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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