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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태풍 '찬홈' 영향…6일밤 제주, 7일엔 전국에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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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6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7∼9일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 있는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있는 장마전선도 점차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밤에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아지겠다. 남부지방은 흐리고 전남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남부와 전북동부내륙, 경북북서내륙은 늦은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어 5∼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찬홈은 현재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29m/s, 강도 '중'의 중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7일에는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37m/s, 강도 '강'으로 발달하고, 8일에는 중심기압 94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45 m/s, 강도 '매우 강'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되고 늦은 밤에는 강원남부와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 밤에 서울, 경기도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역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강원도와 충청이남지방에 비가 오겠으며, 서울과 경기도는 낮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60∼120mm(많은 곳 제주산간 200mm 이상), 전라남북도(전남해안은 6일부터)·경상남도 30∼80mm(많은 곳 남해안 120mm 이상), 충청남북도·경상북도 20∼60mm, 서울·경기도(8일)·강원도 5∼2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겠고,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의 상호작용에 의해 강수구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9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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