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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그리스 부결' 충격…亞 증시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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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그리스 국민 열에 여섯이 유로존 채권단이 제안한 구제금융 방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면서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로 아시아 증시는 얼어 붙고 있다.

6일 한국 시간 오후 2시22분 기준 아시아 지역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255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2.39%, 3.73% 하락했다.

중국 선전 종합 지수와 대만 TWI 지수는 각각 4.16%, 1.08%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JKS와 필리핀 지수도 1.26%, 0.75%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2.13%, 1.76%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 각종 지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TOPIX 지수는 2.17% 하락, TSE대형·중형·소형주 지수는 모두 2% 내외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H지수는 4.12%, 항셍상공업과 항셍금융 지수는 4.14%, 3.85%의 전 거래일 대비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선전 증시에서도 운송과 호텔레스토랑 업종 지수가 6.55%, 6.75%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의 각종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그리스 사태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져 주변국 금융 시장까지 위협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다만 상대적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전 자산으로 몰려 신흥국 증시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2주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로존 주변국으로 전염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 충격과 함께 당분간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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