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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저께TV] '우결' 오민석♥강예원, 왜 어색하고 서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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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가상 결혼을 시작한 배우 오민석과 강예원의 관계가 아직까지는 어색하다.

36살 동갑내기 친구지만 서로 조심스럽고 배려하는 성격 탓에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 벽이 무너졌을 때 두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 정말 궁금하다. 단언컨대, 역대 닭살 커플들을 능가하는 로맨틱한 그림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현실은 풋풋한 새내기 부부. 신혼여행 이튿 날 아침에도 강예원은 오민석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어색함의 절정을 드러냈다. 물론 만난 지 이틀 만에 극도로 친해질 수는 없겠지만, 같은 날짜에 부부가 된 20대 육성재 조이 부부는 이미 말을 놓았고 손도 잡았다. 열 살도 더 밑인 동생들보다 더디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우결'은 오민석 강예원 부부가 우도에서 신혼여행 이틀 차 아침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소문난 '4차원' 강예원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오민석과 같은 방에 있다는 것을 민망해했고 "민낯을 보여줄 수 없다"면서 그와 제대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렇게 첫날밤이 지나고 달콤한 새 하루가 시작됐다.

오민석은 아내를 위해 프렌치 토스를 만들어주며 '애정 포인트'를 차곡차곡 적립해나갔다. 오민석은 다정다감하고 여자를 배려하는 일명 '순종남'. 여자들이 바라고 원하는 이상형이다. 설탕을 좋아한다는 강예원의 한마디에 토스트와 계란말이, 커피에 설탕을 한가득을 뿌려주며 순종했다.

각설탕을 먹기도 한다는 강예원은 알다가도 모를 묘한 매력을 지녔다. 오민석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서 매력을 찾았다. 그는 "강예원이 엉뚱해서 정복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여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미지는 도회적인데 의외의 모습이 귀엽다"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강예원은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데 상대를 믿고 마음을 열면 백 번 잘 해주는 여자인 듯하다. 오민석도 그 점을 알기에 그녀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침을 준비해준 것부터 직접 낚시를 하며 고기를 잡으려 한 점, 스쿠터를 탈 때 뒤에서 보이지 않게 지켜준 점을 보면 그렇다.

두 사람은 전날 마트에서 구매한 바지와 후드집업, 모자로 커플룩을 맞춰입고 은근히 남들의 시선을 즐겼다. 이때까지 두 사람은 존댓말을 사용하며 눈치를 보면서 말을 놓을 시기를 엿보았다. 그러다 용감한 강예원이 먼저 말을 놓자면서 벽을 허물었다. 이에 오민석도 편하게 말하자고 반말을 했다. 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강예원은 오민석에 대해 "내가 원했던 이상형이다. 챙겨주고 바라봐주는 느낌이 좋다. 이게 연애인가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민석도 "예원이가 신나하는 모습을 보고 더 웃겼다. 아름다운 곳을 예원이와 보고 있다는 게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들의 데이트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연애를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행복을 안겼다.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연애 세포가 자라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오민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원이랑 저랑 (불이 붙으면) 난리날 것 같다. 방송이고 뭐고 없을 것 같다"고 달아오른 애정지수를 살짝 보여줬다.

'우결'이 아무리 진짜가 아닌 가짜 프로그램이라지만 두 사람은 왠지 진짜 신혼부부 같았다. 오민석 강예원이 경계를 낮추고 하루 빨리 더 가까워져서 '난리나는 그 모습'을 보고 싶다. 지금보다 리얼하고 애정지수가 높아진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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