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 U대회> 스포츠 스타들이 전하는 '유니버시아드 추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기범 "3번 출전, 실력 향상에 3배 도움"…진갑용, 선수촌에서 자전거 부딪혀 부상

연합뉴스

국제대학스포츠연맹기 게양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기가 태극기 옆에 게양되고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5.7.3 hihong@yna.co.kr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전 세계 대학생이 참가하는 유니버시아드(U대회)는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포츠 이벤트다.

한국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U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다.

한국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긴 스타들은 4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U대회 출전 당시를 떠올리면서 현역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농구의 한기범(51)은 1980년대 3차례나 U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여러 나라와 시합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나는 게 보였다"며 "3번이나 참가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3배나 더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야구의 진갑용(41)은 1995년 후쿠오카 U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는 다소 아픈(?) 추억을 끄집어냈다.

진갑용은 "선수촌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흑인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다쳐서 시합에 못 나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버시아드는 축제 성격이 강하다며 출전 선수들이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대학생으로서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테니스의 이형택은 1997년 시실리, 1999년 팔마 U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이형택은 "테니스는 역대 U대회에서 효자 종목이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많이 따서 테니스가 확실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북한 대표로 1991년 셰필드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리듬체조의 이경희(43·한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는 "금메달을 3개 따고 한 달이 지나서야 실감이 나더라"며 "나 혼자 열심히 해서 메달을 땄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국위선양도 하고 가족에게도 큰 힘을 준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두렵고 자신감이 없으면 훈련이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절대 포기하지 말고 죽기 살기로 노력해서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빛고을로 초대합니다' (광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5.7.3 mon@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