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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장년 구직자 절반이상, “직급 상관없이 재취업만 하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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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절반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들이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재취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4일 파인드잡이 40세 이상 중장년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중장년의 재취업 인식조사’ 결과 51.9%가 ‘직급과 무관하게 재취업하겠다’고 밝혀 종전 지위와 상관없이 입사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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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시 희망업무는 경영ㆍ사무가 3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ㆍ무역(14.4%), 생산ㆍ재조(13.9%), 특수전문직(11.9%), 연구ㆍ개발(6.5%) 순으로 퇴직 전 담당업무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희망연봉 설문에 대해 퇴직전 연봉의 80%정도면 재취업하겠다는 응답자가 2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가 19.1%, 50%가 16.5%였으며, 퇴직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10.7%로 나타나 상당부분 눈높이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들은 재취업할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사항으로 ‘연령제한 없는 고용안정성 확보(3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서 ‘축적된 업무경험을 발휘할 기회(18.3%)’, ‘급여 및 복리수준이 높은 기업(16.2%)’을 들었다.

중장년들의 재취업 준비정도는 ‘준비하지 않았다’가 43%로 ‘준비했다’(33.4%)에 비해 약 10%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절반에 가까운 중장년들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돌발퇴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년 10명중에 4명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상태로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 장기간 구직활동중인 중장년들이 37.1%(‘1년~2년’ 20.2%, ‘2년 이상’ 1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뒤이어 ‘6개월~1년’이 26.6%, ‘3개월~6개월’이 18.3%, ‘3개월 이내’가 18%로 조사됐다.

중장년 재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가 44.1%(수입부족 15.3%, 대출금 등 채무 15.2%, 자녀 교육비 13.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뒤이어‘재취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36.2%, 상실·소외감이 16.6%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한 중장년들의 퇴직전 업무는 경영ㆍ사무가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업ㆍ무역(18.4%), 생산ㆍ제조(13.9%), 특수전문직(12.5%), 연구ㆍ개발(7.9%)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 전 최종직급은 부장급 이상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과ㆍ차장급 24.6%, 사원ㆍ대리급이 18.2% 순이었으며, 최종연봉은 7000만원 내외가 16.8%, 3500만원 내외가 16.4%, 2500만원 내외가 16.7%로 중장년 경력자들의 임금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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