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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테크&가젯①] 드론 “내안에 스마트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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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드론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 던지면 쫓아오면서 촬영해주는 ‘릴리’나 스마트폰을 두뇌 삼아 날아다니는 ‘폰드론’도 선보였다. 주인이 다가오면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자전거 잠금장치, 문을 두드리면 모니터링을 시작하는 스마트도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집안 전등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앞으로 집 안 거실에는 전 세계 특정 장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4K 라이브 스트리밍 창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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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조금 특별한 드론이다. 그냥 공중에 던지기만 하면 자동으로 촬영을 하면서 콘트롤러를 손목에 차고 있는 사용자를 쫓아온다. 컨트롤러는 전용 추적 장치 역할도 겸한다. 내부에는 GPS와 자이로센서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원활한 촬영을 위해 풀HD 해상도에 60프레임으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HD급으로 해상도를 낮추면 120프레임 고속촬영도 가능하다.

릴리는 아웃도어 활동과 드론을 이용해 촬영하는 드론샷을 위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본체는 IP67 방수를 지원한다. 회전날개 부위는 접을 수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 배낭 같은 곳에 넣어뒀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것. 15m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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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론은 릴리와 방향은 다르지만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일지 모른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끼워서 두뇌로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이기 때문이다. 본체 한 가운데에 위치한 슬롯에 스마트폰을 얹듯 끼우면 된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무선 연결을 하면 실시간 조작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내부에 있는 GPS 등을 모두 이용할 수도 있다.

카메라 역시 스마트폰에 있는 기능을 그대로 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스마트폰 카메라 아래쪽에 거울을 붙여 비행하는 앞쪽 방향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회전 날개 부위를 접을 수 있어 콤팩트한 크기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번 충전하면 25분 가량 연속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56㎞다.

[Point] 드론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규 업체 참여가 늘면서 차별화 포인트도 더 많아지는 추세다. 릴리 같은 제품은 몇 년 동안 트렌드를 이끌었던 스마트폰을 활용한 셀카(셀피)나 셀카봉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드론샷과 영상이 보여줄 가능성을 잘 나타내주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방수기능도 곁들이고 있는 데다 접이식이어서 휴대도 간편하다. 이런 점을 보면 실제 제품 완성도를 보고 판단할 문제겠지만 ‘드론계의 고프로’가 될 가능성이나 자질은 충분하다.

폰드론 역시 드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가상현실 헤드셋의 경우 최근 발표된 오큘러스리프트를 모두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1500달러 가량이라고 한다. 하지만 구글이 발표한 카드보드처럼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하는 골판지 제품의 가격은 1∼2만 원대에 불과하다. 사용자가 느낄 체험 자체의 품질에 차이가 있지만, 1인 기본 제품 격인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가상현실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폰드론 같은 제품은 경제적인 드론 보급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글 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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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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