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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본인 무덤 판 일베 소방공무원, 결국 울면서 퇴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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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일베 소방공무원

논란을 일으킨 일베 소방공무원이 결국 자진 퇴교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베 소방공무원으로 논란을 빚은 A씨의 퇴교를 알리는 글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헤럴드경제

일베 소방공무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형식상으로만 자진 퇴교했으나, 입학 첫날부터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기에 본인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간부급 교관을 포함 이따위 짓 다시는 하지 말라며 불같이 화를 내셨다. 고위급 한 분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격노하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글쓴이는 “당사자는 점심시간에 울면서 짐싸고 충청소방학교에서 나갔다”라며 “이제 소방의 길에 영영 발을 디딜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진로를 찾아보거나 해외에 가서 사는 방법을 고려해 보라”고 말했다.

혹여 나중에라도 다른 시,도에서 시행하는 시험을 보려해도 신원조회하면 다 나온다며 다른 공무직에 지원은 할 수 있어도 합격은 영영 불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0일 일베 게시판에 영화 ‘연평해전’ 후기를 올리며 “X대중이 개XX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X선비, 김치X들 이거 보고 노란 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A씨는 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과 함께 충남 소방공무원 합격자임을 증명하는 채용후보자 등록필증을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려 더욱 충격을 주었다.

일베 소방공무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일베 소방공무원, 잘 나갔네” “일베 소방공무원, 왜 그랬대” “일베 소방공무원, 어렵게 합격한 공무원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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