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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질소 넣은 아이스크림·커피 인기…맛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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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자 반, 질소 반이라는 우스갯말처럼 과자 포장 속에 충전재로 사용되고 있는 질소는 과대 포장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 이 질소가 디저트나 음식 조리에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

하얀 연기가 자욱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잠시 뒤 연기가 걷히자, 기계 속에 들어 있던 우유가 차가운 아이스크림으로 변했습니다.

흰 연기의 정체는 공기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질소.

탱크 속에 있던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가 밖으로 나오면서 순식간에 재료를 얼리는 겁니다.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질소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요인입니다.

[김준희/고등학생 : 질소 기체가 확 올라오니까 그게 다른 가게랑 달라서 엄청 신기했어요.]

커피에 부드러운 크림층을 만드는데도 질소가 사용됩니다.

차가운 물로 추출한 커피에 높은 압력의 질소를 재빨리 주입하면 미세한 거품이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크림 층을 형성합니다.

부드러운 거품을 내는 맥주 제조 기법이 커피에 응용된 겁니다.

주스를 급속냉각해 색다른 디저트로 만들거나 닭고기를 바삭하게 튀기기 위해 고기 표면을 재빨리 얼리는 데도 질소가 사용됩니다.

맛과 향, 냄새가 없는 질소는 인체에 해가 없는 데다 공기 중에서 구하기도 쉬워 식음료 분야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함동철/한국호텔관광 실용전문학교 학장 : 첫째 안전하고요, 마술 같은 느낌 이런 재밋거리를 금방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소재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음식의 맛은 물론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까지 중요시되면서 질소의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윤선영, 영상편집 : 이홍명)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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