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팩트박스]그리스 운명 가를 국민투표 어떻게 진행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EU기와 그리스기가 나란히 걸려 있는 그리스 외무부 청사. © 로이터=News1 2015.03.20/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럽에서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가 5일 실시된다. 구제금융과 긴축조치에 대한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그리스 좌파 정부는 결국 국민투표라는 카드를 내놨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국민투표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잔류 혹은 탈퇴를 묻는 것이 아니라며 국제채권단의 가혹한 긴축을 더 감내할 지를 묻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투표에서 구제금융안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지만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구제금융안을 반대하면 유로존에서 그리스 지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국민투표과 관련한 정보를 간추려봤다.

◇ 투표시간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한국 시간으로는 5일 오후 1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이다.

◇ 투표용지

질문란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2015년 6월25일 (추가 긴축) 협상안을 제안했다. 제안은 두 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하나는 '현재 프로그램과 그 이후의 완결을 위한 개혁'이며, 다른 하나는 '예비부채 지속성 분석'인데 이를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적혀 있다. 답변란은 오히(아니오)가 위로, 네(예)가 아래로 배치됐다.

◇ 유권자

국민투표가 유효하려면 그리스에서 등록된 유권자 985만5029명의 40%가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 '프로라타'가 이번 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일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86%에 달했다.

◇ 국민투표 비용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서 용지부터 선거 감시까지 포함해 2000만유로(약249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여론조사

투표가 실시되는 5일 하루 전인 4일 부터 관련 여론 조사는 물론 출구 조사도 공개될 수 없다.

3일까지 나온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하다.

여론조사기관 '알코'가 실시해 현지 일간 에스노스(Ethnos)에 3일 공개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구제금융안 찬성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이틀동안 그리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구제금융안 찬성은 44.8%로 반대 43.4%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아직 찬반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1.8%로 나왔다.

이틀 전인 1일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그리스 일간 '에피메리다 톤 신타크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구제금융안을 반대했고 33%는 찬성했다.

◇ 초기 개표 결과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9시,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3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irimi9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