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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로봇 전사 '건담', 일본 자위대의 전력? 中 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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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이 과거사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데, 중국 국영 TV가 만화영화 로봇 전사 '건담'을 일본 자위대의 전력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방송된 중국 CCTV의 30분짜리 특집프로그램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의 안보법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꾸며졌습니다.

군사전문가가 출연해 자위대의 역할과 전력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그런데 일본 자위대 자료라는 자막과 함께 거대한 로봇 군단이 등장합니다.

[중국 군사전문가]
"역시 이것은 일본의 전략적인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로봇 전사 '건담'입니다.

건담이 출격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비친 다음 일본 이지스함 영상으로 바뀝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역시 일본은 건담을 갖고 있다", "건담이 있는 이상 중국은 일본에 이길 수 없다"는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프로그램은 건담 이외에도 다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무기와 미국의 항공모함을 자위대 영상으로 소개했습니다.

한 자위대원은 인터넷에 "건담은 실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CCTV가 내보낸 건담 영상은 일본 방송국이 만든 프로그램 홍보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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