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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겨울왕국' 돌풍에 2014년 한해 '엘사' 수천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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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한 장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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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개봉에 힘입어 지난해 수천명의 '엘사'가 탄생했다고 뉴욕타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엘사가 인기 있는 이름이 된 셈이다.

지난 겨울 돌풍을 가져왔던 영화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만큼 엘사 이름 역시 인기가 급상승해 2014년 기준 미국에서 여자아이 10만명 당 엘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58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사회보장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엘사는 미국에서 286번째로 흔한 여자아이 이름에 올랐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 500위 안에 엘사가 등장한 것은 지난 1917년 이후 거의 100년만의 일이다. 엘사는 1920년 이후 10만명당 20명에도 못 미치는 잊혀진 이름이었다.

이에비해 '겨울왕국'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여동생 '안나'의 이름은 엘사 여왕만큼 인기를 얻진 못했다. 안나는 미국에서 항상 인기 있는 이름이었던 탓에 전년대비 1 단계 상승한 34위에 올랐다.

따뜻한 포옹을 좋아하는 눈사람 '올라프'의 이름을 가진 아이도 9명에서 22명으로 증가했으며 순록과 대화하는 '크리스토프'의 이름을 한 아이도 7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사람보다 낫다는 순록 '스벤'의 이름을 가진 아이 역시 33명에서 55명으로 훌쩍 늘었다.

한편 '겨울왕국'뿐만 아니라 2012년 영화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개봉 후 100여명의 메리다가 탄생했으며 1943년 영화 '밤비' 개봉으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밤비'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탄생하기도 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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