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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러 우주화물선 성공 발사…"우주인 보급품 부족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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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지난 4월 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로그레스-M27M 우주화물선을 탑재한 '소유스 2.1a'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우주선은 이후 정상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해 지구로 추락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잇단 발사 실패 사고 후 3일(현지시간)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에 따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을 위한 보급품 부족 우려도 해소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무인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M28M'을 탑재한 '소유스-U' 로켓이 이날 오전 7시 55분(모스크바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우주화물선은 이어 오전 8시 5분 로켓 3단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비행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선의 태양열 전지판과 도킹용 안테나도 정상적으로 펼쳐졌다고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관제센터가 밝혔다.

우주화물선은 약 이틀간의 우주비행을 거쳐 5일 오전 5시 13분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위험을 줄이려고 발사 후 6시간 만에 ISS에 도킹하는 '속성 도킹' 대신 이틀이 걸리는 전통적 일반 도킹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레스호에는 현재 ISS에 체류 중인 3명의 우주인을 위한 식량과 식수, 연료 등 2.5t의 보급물자가 실려 있다.

앞서 우주화물선 발사는 두 차례의 실패를 겪었다.

지난 4월 말 발사됐던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M27M'은 3단 로켓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통제에서 벗어나 며칠 뒤 지구로 추락했다.

뒤이어 지난달 말 발사된 미국 우주화물선 드래건호도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나 발사 후 약 2분20초 만에 공중폭발해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ISS 체류 우주인들을 위한 보급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우주인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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