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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2심서 징역 4년으로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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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최측근으로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76)가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으로 감형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 측근들과 짜고 계열사 돈으로 유 전 회장에게 20억원 가량의 고문료를 지급하거나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열린 유 전 회장의 사진 전시회를 지원한 혐의다.

그는 또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인 대균(44)·혁기씨(42)가 최대 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운영비 지원을 위해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대규모 손실을 끼친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회삿돈과 회사에 끼친 손해액이 각각 40억원과 292억원 등 332억원에 이른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구속기소했다.

앞서 1심은 "상표권사용료 등 명목으로 유씨 일가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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