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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삼성이 후반기 치고나가기 위해서는, 안정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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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의 이승엽(왼쪽)과 구자욱이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5.5.26 대구|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4년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삼성이 5년 연속 우승을 향한 전반기를 마쳤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후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삼성이 지난 영광을 다시 맛보기 위해서는 끈끈한 투타의 조화가 필요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타자의 경우 “타선의 기복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삼성 타선은 매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팀타율 3할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강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중심타자 채태인, 박한이가 한동안 부상으로 빠졌고, 그가 복귀하자 이번에 주장 박석민이 이탈하는 등 안정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여기에 줄곧 1번 타자로 나선 나바로가 중심타선으로 이동하면서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

수비에선 내·외야(1,3루수, 중견,우익수)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한 구자욱 같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주전마스크를 쓴 포수 이지영이 공격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공백을 메웠지만, 아쉬움은 분명 남았다.

류 감독은 삼성이 후반기에 치고 나기기 위해서는 타선의 안정화와 기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타격은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늘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류 감독은 후반기 필승 전략의 핵심으로 마운드를 지목했다.

삼성 마운드는 매년 리그 최강의 높이를 자랑했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의 조화는 다른 팀에게 부러움 대상, 그 자체였다. 불펜에서는 안지만~임창용이 든든하게 버텼다.

그러나 올해 장원삼의 부진과 함께 선발진이 흔들렸다. 클로이드도 중간에 출산 휴가를 가며 김기태, 김건한 등 임시 선발진을 꾸려야 했다. 특히 달라진 점으로는, 후반 뒷심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 7회 이후 역전승의 최강자는 삼성이었다. 그러나 올해, 선발의 부진은 대개 패배로 이어졌다. 선발진과 안지만~임창용 사이를 잇는 허리가 부실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이 후반기에 더 격차를 벌리기 위해 류 감독은 마운드를 향해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속보다는 제구를 당부했다. 없는 선수가 갑자기 튀어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현재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들에게 하는 주문이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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