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北, 제2연평해전 기념 움직임에 "불벼락으로 초토화" 위협

댓글 1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 담화로 한민구 국방 겨냥해 비난

뉴스1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서 분향을 마치고 고인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5.6.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지난 2002년 6월 서해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 대한 우리 측의 기념 및 추모 분위기에 2일 "분별을 잃고 움쩍이면 상상할 수 없는 불벼락으로 도발의 본거지까지 초토화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패전의 교훈을 망각한 도발자들에게 차려질 것은 비참한 죽음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평통은 이날 제2연평해전을 그간 주장하던 것과 같이 '서해무장충돌사건'으로 규정하며 "6·15 공동선언 발표이후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대결과 전쟁에로 되돌려세우려는 미국의 각본에 따라 괴뢰 군부패당이 감행한 계획적이며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서 낭독한 전사 장병들에 대한 추모사를 언급하며 "얼간 망둥이들이 입을 맞춰 핏대를 돋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기도했다.

앞서 한민구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북한에 대해 "또 다시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적의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 역시 제2연평해전에 대한 북한의 '패전' 주장에 대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사수에 있어 우리군이 승리한 전투"라며 "우리 군은 제2연평해전의 성적에 대해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해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받쳐 도발을 물리친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eojiba@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