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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이베리아, 에볼라 재확산 공포…2명째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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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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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난 5월 '에볼라 프리(Ebola free)'를 선언한 라이베리아에서 7주만에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재확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몬로비아 인근에서 사망한 17세 청소년 에이브러햄 메마이가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이 사망자와 접촉한 사람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감염자는 몬로비아 소재 의료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라이베리아 에볼라 대응팀의 모세스 매서쿼이 박사는 "메마이가르가 새로운 1차 감염원인지 또는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인지를 조사중"이라며 "메마이가르와 접촉한 32명을 추적해 자택에 격리했으며 긴밀히 주시중"이라고 전했다.

톨버트 니엔스와 라이베리아 보건부 부장관도 이웃한 기니 또는 시에라리온에서 감염된 것인지 여부를 아직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마이가르는 몬로비아와 인접한 마르기비카운티 네도웨인 마을에서 지난달 28일 숨졌다.

현지 시장에서 의류를 판매하던 메마이가르는 숨지기 약 1주일 전부터 발열,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3일 전 지역 병원을 찾아갔지만 의사는 말라리아로 진단하고 관련 약만 처방해줬다고 메마이가르의 아버지는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4일 기준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발병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만120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라이베리아에서만 약 5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그러나 에볼라 잠복기(21일)를 두 번 거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신규 에볼라 발병사례가 없어 지난 5월 9일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했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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