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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해군, 한국·일본 잠수함 겨냥 신형 초계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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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갭처>>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해군이 일부 신형 초계기를 북해 함대와 배치한 것과 관련해 한국 잠수함 등을 겨냥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홍콩언론이 1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해군 전문가를 인용, 인민해방군 해군이 작년 말 산시항공(陝飛集團)의 중거리 수송기 Y-8, Y-9을 개량한 신형 가오신(高新)-6 대잠 초계기를 북해함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가오신-6은 중국군이 미군 대잠 초계기 P-3C 오리온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1년 11월 개발한 기종이다.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의 군사평론가 리제(李杰)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이 황해와 동중국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을 각각 운용하고 있어 중국 해군이 잠수함 탐지·수색 전용기인 가오신-6을 북해함대에 배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해함대는 황해와 동해, 동중국해 일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시사주간지 '요망동방'(瞭望東方)에 따르면 '바다매'로 불리는 북해함대 항공병단은 중국군에서 유일하게 공중과 해상, 우주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부대로, 가오신 외에 방공조기경보와 지휘통제, 전술 데이터 통신, 원거리 표적 지시 등 작전과 관련한 첨단 전투기 5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의 군사 전문가 렁�렁은 "중국군이 과거 10년간 10종의 가오신 기종을 개발했으며, 이 중 4종은 해군용으로 설계됐다"며 "중국 해군은 중국이 관련된 영유권 분쟁에 개입하려는 미국과 일본 해군에 위력을 과시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군이 가오신 기종 생산을 늘려 동해함대와 남해함대에도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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