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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프간서 나토군 차량 겨냥 탈레반 자폭…20여명 사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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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30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나토군 차량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치안당국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차량을 겨냥한 탈레반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주변에 있던 민간인 등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카불 시내 미국 대사관과 공항을 잇는 도로에서 폭탄을 실은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가 나토군 차량을 향해 달려들어 폭발했다고 밝혔다고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세디크 세디키 내무부 대변인은 이 공격으로 민간인 한 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화통신 등 일부 언론은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자가 최소 5명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주변에 있던 상인과 행인이며 어린이와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측은 이번 공격으로 나토 소속 2명이 다쳤으나 큰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5분 남부 헬만드 주 주도 라슈카르가에서도 차량을 이용한 자폭 테러가 벌어져 테러범과 민간인 등 5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고 주 대변인이 밝혔다.

북부 사리풀 주에서도 경찰차가 폭탄 공격을 받아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탈레반은 지난 22일 국방부 장관 지명자 임명 동의를 위한 회의가 열리던 국회 의사당을 공격해 민간인 2명을 살해하고 30여명을 다치게 하는 등 최근 거센 공세를 펼치고 있다.

ra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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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자폭공격 현장서 울부짖는 여인 (카불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자살공격 현장에서 한 여인이 울부짖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차량을 겨냥한 자폭공격이 벌어졌다. 카불에서는 지난 22일 아프간 탈레반이 국방부 장관 지명자 임명 동의를 위한 회의가 열리던 국회 의사당을 공격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ci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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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차량 자폭공격 현장 (카불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인들이 30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차량 자살폭탄 공격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ci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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