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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TV톡톡] ‘힐링’, 따로 또 같이..장수 토크쇼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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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표재민 기자] SBS 토크쇼 ‘힐링캠프’가 장수 토크쇼로서 진부한 구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 없이 변주하고 있다. MC들이 나눠서 스타들을 만나거나, 이야기 도중 셰프가 만든 요리를 먹는다든가 시청자들의 변화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힐링캠프’는 2011년 7월부터 방송한 장수 토크쇼. 스타들의 속내를 끄집어내서 치유를 안긴다는 구성으로 출발했다. 초창기 스타들의 다소 억울한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다양한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토크쇼가 어느 시간이 흐르면 구성상의 진부함이 느껴지는데 ‘힐링캠프’는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가 함께 진행을 보지 않고 각자 다른 스타들을 만난다든가, 스타들의 이야기 특성에 맞춰 장소를 매회 달리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황석정, 길해연 편의 경우 김제동과 성유리만 진행을 봤고, 지난 22일 방송된 이덕화, 최수종 편은 이경규만 진행자로 나섰다. 이 같은 변화를 꾀하는 것은 익숙한 유형의 토크쇼에서 탈피하기 위한 것.

‘힐링캠프’는 지난 해 말부터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무래도 토크쇼가 스타들의 고백이라는 공통적인 구성 탓에 새로울 수가 없는데 이 같은 구성상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쉴 새 없이 물장구를 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힐링캠프’만의 색깔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기에 치유라는 목적 하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가거나 MC들이 나눠서 이야기를 해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누군가는 한때 시청률 20%를 넘보던 프로그램이 4~5%의 시청률이 나온다고 위기라고 칭하고 있다. 현재 평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 젊은 시청자들이 TV가 아닌 인터넷으로 다시 보는 형태를 선호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은 눈에 보이는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방송 후 화제성이 막강해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jmpyo@osen.co.kr

<사진>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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