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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블라터 회장 "美의 FIFA 간부 기소 대수롭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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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EPA/ENNIO LEANZA)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FIFA 간부들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미주대륙을 담당하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와 관련된 법률 위반 행위"라며 "이것으로 FIFA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또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1천만 달러의 뇌물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 익명의 FIFA 고위간부는 자신이 아니라며 회장 선거에서 이미 132개 FIFA 회원국의 신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은 FIFA가 권장하는 윤리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UEFA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리 스캔들을 수사하는 미국 사정당국은 앞으로 추가 기소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29일 리처드 웨버 미 연방국세청(IRS) 범죄수사국장이 "추가로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상당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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