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4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남부의 북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규모 8.5(추정치)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도쿄에서 874㎞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바다의 북위 27.9도, 동경 140.8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90㎞로 추정된다.
오가사와라제도의 하하지마(母島)에서 진도 5를 약간 넘는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도쿄에서는 진도 4를 기록해 도심의 주요 건물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지진이 발생하고 곧바로 전남 여수, 광양, 목포, 강진, 무안 등 서·남해안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도 일부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진동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를 볼 때 해안가를 중심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수준이다"며 "그러나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국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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