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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스피 약세 전환…미국발 유동성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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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황종합]5월26~29일]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유동성 위축 우려로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불거지면서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26~29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6%(31.30포인트) 하락한 2114.80에 마감했다. 월간 단위로는 지난달 말 2127.17보다 0.58%(12.37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미국발 유동성 위축 우려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만 3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1년 5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기관투자자가 한 주 동안 40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투자자는 3160억원, 개인투자자는 159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깜짝 합병을 발표한 삼성물산(1884억원)과 제일모직(234억원)을 대거 사들였다. 삼성에스디에스(1631억원), 삼성생명(298억원) 등 삼성그룹주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그룹주 외에는 SK하이닉스(638억원), 현대글로비스(537억원), SK(403억원), SK C&C(32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그룹주 중 삼성전자(-1318억원)와 삼성전기(-647억원)는 대거 팔아치웠다. 한미약품(1146억원), 포스코(-687억원), LG디스플레이(-601억원), 현대차(-584억원) 등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도 삼성에스디에스(1587억원)와 제일모직(797억원)을 대거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가 순매도에 나선 SK하이닉스(2167억원), 한미약품(822억원), 포스코(271억원) 등도 사들였다. 삼성물산(-1953억원), 현대차(-444억원), SK(-433억원), LG생활건강(-420억원), 롯데칠성(-302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한 주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으로 48.50% 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32.61%), 한올바이오파마(32.00%)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26.42% 올랐다. 일진디스플레이는 16.80% 하락하며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으로 기록됐다. 삼성전기도 -13.75% 하락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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