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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르스 추가발병 더이상 안돼" …평택 A병원, 무기한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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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희망 환자 100여명 자진 퇴원조치하기도

뉴스1

© News1 2015.05.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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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다수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경기 평택시 A병원이 입원 중인 환자를 퇴실 조치하고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날 평택시보건소와 A병원 측에 따르면 의료진 긴급회의를 열어 29일부터 메르스가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지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A병원 측은 휴진에 앞서 지난 28일 오후 희망자에 한해 환자 100여명을 집단 퇴원조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일부 의료진까지 메르스 의심환자로 자택 격리 조치된 상황에서 병원측은 더이상 원활한 진료가 힘들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로 안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A병원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 관계자들이 나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메르스가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A병원에서 1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7명의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중국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도 A병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최초 환자와 밀접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최초 환자가 지난 15~17일 A병원 2인실에 입원하는 동안 같은 공간에 머물렀던 아내 2번 환자, 76세 남성 3번 환자, 40대 딸3번 환자, 중국으로 간 10번 환자 등에게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셈이다.

30일까지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는 1명이 더 늘어 모두 13명이 됐다. 13번째 환자는 1번째 감염자와 A병원 같은병동에서 입원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12번째 환자의 배우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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