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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단독] 기아차 모하비, 출시 8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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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정치연] 일명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출시 8년 만에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친다.

모하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2005년 기아차 사장으로 부임한 뒤 개발에 들어갔던 첫 대형 SUV로, 정 부회장에게 그 의미가 남다른 차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정 부회장은 지금도 모하비를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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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아차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되는 9월을 기점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모하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하비는 8월 말까지만 생산되며, 신형 모하비는 이르면 올해 안에 판매에 들어간다.

2007년 기아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대형 SUV 모하비는 그동안 특별한 모델 변경 없이 지난 8년간 꾸준히 판매돼 왔다. 판매량이 많지 않아 단종설도 제기됐지만, 기아차는 단종 대신 신형 모하비를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같은 결정은 대형 SUV 시장의 입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현재 모하비는 출시 8년이 지난 구형 모델임에도 최근 SUV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모하비는 지난해 1만581대가 팔리며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올 들어 4월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8.6%가 증가한 4165대가 판매됐다.

신형 모하비는 첫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디자인 변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부터 의무화되는 주간주행등을 장착하고, 외관상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드 가니쉬 등이 변경된다. 실내는 특별한 디자인 변경 없이 일부 사양이 추가되는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에 맞춰 배출가스를 줄여 출시된다. 유로6에 충족하려면 질소산화물 배출을 유로5보다 50% 줄인 1㎞당 0.08g으로 맞춰야 한다. 연료 효율성 부분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가격 인상은 확실시된다. 유로6 기준에 맞추려면 추가적인 질소저감장치 등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본형 기준으로 3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판 중인 모하비는 3890만~456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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