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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가상현실 플랫폼 '구글 점프' 공개…고프로와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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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 2015에 전시된 '고프로 어레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구글이 가상현실(VR) 플랫폼 '점프'(Jump)를 공개하고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GoPro)와 제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5' 전시장에 공개된 고프로의 신제품 VR 카메라 '어레이'로, 16대의 카메라로 전방위 입체 영상을 촬영해서 이를 하나의 입체영상 파일로 결합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2015.5.29. solatido@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구글이 가상현실(VR) 플랫폼 '점프'(Jump)를 공개하고 액션 카메라 업체 '고프로'(GoPro)와 제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익숙한 유튜브 앱과 저가형 VR 헤드셋 '카드보드'로 소비자들이 VR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일반 소비자 시장에 VR을 보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카드보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 클레이 베이버는 28일(현지시간) 오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서관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5' 기조연설 무대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아울러 고프로가 제조할 새로운 VR 카메라 '어레이'를 공개했다.

어레이는 16대의 카메라로 전방위 입체 영상을 촬영해서 이를 하나의 입체영상 파일로 결합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파일은 구글이 개발한 렌더링 기술을 거쳐 유튜브에 3차원 영상으로 업로드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유튜브 앱이 깔린 스마트폰과 구글 카드보드를 이용해서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어레이 카메라는 7월부터 일부 유튜브 비디오 제작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구글 카드보드는 작년 I/O에서 구글이 발표한 저가형 VR 헤드셋으로, 카드보드 종이와 렌즈로 만들어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3차원 영상을 보는 VR 헤드셋이 된다.

작년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VR 기업 '오큘러스'의 헤드셋 '리프트'는 가격이 수백 달러 수준이지만, 구글 카드보드는 약 20달러에 조립 킷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입체영상을 소비자가 감상하거나 촬영하거나 생중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오큘러스는 작년에 일부 삼성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어 VR'이라는 헤드셋을 공동 개발해 선보였으며, 페이스북은 올해 3월 연례 개발자 회의 'F8'에서 '구형(球形·공 모양·spherical) 비디오'와 '텔레포테이션 스테이션'이라는 VR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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