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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깨알야구] 한화 탈보트의 이중모션, 왜 보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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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가 28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보크에 관한 어필을 받았지만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한화 미치 탈보트가 또 보크 논란에 휩싸일뻔 했다. 심판진은 “보크가 아니다”고 확신 해 일단락 됐다.

탈보트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 했다. 2회 2사 3루 위기를 맞았는데, 강한울에게 초구를 던질 때 투구 동작이 조금 이상했다. 와인드업 상태로 투구동작을 시작했는데, 킥 동작에서 살짝 멈췄다가, 왼발 끝이 3루로 던질 것처럼 움직이다 투구를 한 것이다. 3루에 있던 박기남은 홈을 향해 10m 정도 쇄도하다 귀루했고, 타석에 있던 강한울은 손가락으로 탈보트를 가리키며 원현식 주심을 쳐다봤다. 귀루한 박기남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KIA 벤치를 향해 “보크 아니냐”고 물었다.

김기태 감독도 원현식 주심에게 다가가 “이중동작이다. 보크 아니냐”고 물었다. 원 심판원은 “보크가 아니다. 홈으로 던졌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물론 보크는 어필 플레이가 아니다. 심판이 그 순간 잡아내지 못하면 번복할 수 없다.

야구규칙 8.01 정규투구 항목 (a)에 명시된 와인드업 포지션에는 ‘타자에게 투구해도 좋고 주자를 솎아내기 위해 베이스쪽으로 내딛으면서 송구해도 좋고, 투수판에서 발(중심발)을 떼도 좋다’고 명시 돼 있다. 다리가 올라가 어떤 식(홈이든 베이스이든)으로 돌더라도 공만 던지면 된다는 뜻이다. 이날 경기의 심판 조장인 김병주 팀장은 “와인드업 상황에는 다리를 든 뒤 홈이든 주자가 있는 누이던 던지면 보크가 아니다”고 말했다.

보크 규정을 둔 이유는 투수가 어떤 형태로든 주자를 기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탈보트의 투구동작은 주자와 타자 모두 감빡 속을만큼 변칙적이었지만, 와인드업 규정에 따르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복잡한 게 보크이다.

대전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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