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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문자 한통에 아이폰이 먹통"… 치명적 버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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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재필] 문자 한통에 아이폰을 먹통으로 만드는 치명적인 버그가 등장해 아이폰 유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외신들은 간단한 메시지로 상대방의 아이폰을 순식간에 먹통으로 만드는 버그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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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잠금 화면으로 돼 있는동안 해당 문자가 수신되면 아무런 공지 없이 재부팅 된다. 이 문자에는 'effective. Power'라는 영문에 아랍어, 한자, 특수기호 등이 뒤섰여 있다. 이는 아이폰 iOS에 존재하는 버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친구끼리의 장난을 넘어서 기기 고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보내는 메시지 외에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보낼 때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해당 문자는 한 레딧 이용자를 통해 처음 발견됐으며,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문자'로 불리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특정 유니코드 문자로 인해 발생하는 아이메시지 문제를 인지했다"고 시인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폰 테러가 걱정된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아이폰 설정-알림-메시지에서 '잠금화면에서 보기' 기능을 해제하고 '잠금해제 시 알림 스타일'을 '없음'으로 선택하면 된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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