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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가구당 도서구입비 2만2123원, 통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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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실적으로는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5월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 구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월평균 2만2123원으로 관련 통계가 전국 단위로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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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저 기록은 2007년 1분기의 2만3734원이었다.

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 도서 구입비(전국 2인 이상 가구)는 1만8773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2.1% 감소하며 1분기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2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1만 7천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증가했고,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으로는 2.0% 늘어났다. 하지만,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5만 3천원으로 작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책 구입, 영화·연극·운동 경기 관람, 여행 등 문화·여가·취미 생활 등에 쓰는 돈을 의미하는 오락문화비 지출은 2015년 1분기에 15만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콘텐츠 구입 증가 등으로 문화서비스는 12.1% 증가한 반면, 단체여행비는 4.2%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3649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8.0% 증가했으나,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은 2015년 1분기에 3169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이 수치는 1분기 실적으로는 2009년 1분기(2,697억 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며,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감률(-13.1%)도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난 2003년 월평균 3만2544원에 달했던 1분기 가계의 도서 구입비는 증감을 반복하다 2013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1년 네 분기 중 1분기 도서 구입비가 2003년 이래 늘 연중 최고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금년 2분기 이후의 도서 구입비도 감소할 가능성이높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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