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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LAD↔ATL, 유리베 포함 2대4 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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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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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2대4트레이드를 눈앞에 뒀다. 선수 6명은 사실상 확정됐으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마크 보우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2대4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보우먼의 보도에 의하면 다저스는 내야수 알베르토 카야스포(32), 에릭 스털츠(36)와 이안 토마스(28)라는 두 명의 왼손투수, 그리고 우완 후안 하이메(28)를 얻는다. 애틀랜타는 그 반대급부로 후안 유리베(36)와 불펜 요원인 크리스 위드로(27)를 얻는 트레이드다.

보우먼은 “MLB 사무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한국시간으로 27일 늦은 밤에서 28일 오전 사이에 트레이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에서는 유리베가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이다. 2001년 콜로라도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유리베는 MLB 통산 1663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179홈런, 754타점을 기록 중인 베테랑 3루 요원이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2010년 샌프란시스코 시절 당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해 초창기에는 부진했으나 2013년 132경기, 그리고 지난해 103경기에 나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3할1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777이었으며 9홈런과 54타점을 보탰다. 건재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며 류현진과 가장 친하게 지낸 동료 중 하나이며 팀 내 클럽하우스 리더 중 하나로도 각광을 받았다. 올해는 29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OPS 0.596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팀 내 젊은 내야수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든 유리베의 노련함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틀랜타는 3루를 지킬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해 올 시즌 작은 승부수를 걸었다.

위드로는 2013년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해 지난 2년간 불펜으로 뛰었던 우완 요원이다. 2013년 2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0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에서는 4명의 선수가 온다. 카야스포는 2006년 애리조나에서 MLB에 데뷔한 내야수 요원이며 통산 1033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OPS 0.695, 52홈런, 362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37경기에서 타율 2할6리, 1홈런, 8타점으로 부진했다. 팀 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로 다저스에서는 어떻게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300만 달러 가량의 저렴한(?) 연봉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다저스가 언제든지 재처분하거나 방출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3년 샌디에이고 시절 11승13패를 기록한 바 있는 베테랑 좌완 선발 스털츠는 올해 1승5패 평균자책점 6.34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통산 134경기(선발 112경기)에서 36승4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토마스와 하이메는 각각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불펜 요원이나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토마스는 통산 21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빠른 공이 돋보이지만 제구에 문제가 있는 하이메는 통산 18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93에 머물고 있다.

데려온 네 명의 선수가 다저스 팀 전력에 획기적인 도움이 된다고는 볼 수 없어 향후 활용 방안은 안개 국면이다. 카야스포와 스털츠는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선수들이며 좀 더 활용 가능성이 큰 토마스와 하이메 또한 현재 다저스 불펜 요원들보다 나은 선수인지는 의구심이 있다. 결국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어떤 잠재력을 발견했다거나, 팀 로스터 정비, 혹은 또 한 번의 트레이드 및 선수단 정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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