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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수원 16강 맞수' 가시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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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수원 삼성과 맞붙은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팀이다.

1999년 홍명보를 시작으로, 2000년 황선홍, 2001년 유상철이 합류하면서 제1의 황금기를 누렸다. 이 세 선수는 외국인 선수 자리를 모두 채우며 한국인 삼총사로 맹활약했다. 성적도 좋았다. 1999년 나비스코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0년 후기리그 2위 등 가시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자연스레 한국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고 이후 박건하·최성국·박동혁·한국영·권한진 등이 가시와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는 김창수가 소속돼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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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인지 가시와 홈구장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라운드로 나가는 통로에는 2001-2002 시즌 유니폼 모델로 홍명보가 입었던 등번호 20번 유니폼이 전시돼 있다. 2001년 선수단과 어린이팬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는 홍명보·황선홍·유상철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의 활약은 가시와 팬들에게 아직도 선명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만난 가시와의 오랜 팬 요시무라(36)는 "당시 가시와는 만년 중하위권 팀에서 벗어나 강호로 급부상했다"며 "가시와의 황금기를 이끈 한국인 삼총사의 활약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또 "가시와팬들은 가시와의 승리를 가져다 준 한국인 삼총사 및 가시와를 거쳐 간 여러 한국 선수들을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오쵸 가시와 홍보팀장은 "한국인 삼총사는 가시와의 전성기를 이끈 영웅들이자, 일본 열도 전체에서 유명세를 탄 스페셜한 선수들이었다"며 "15여 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국에 가시와 레이솔이라는 팀을 널리 알려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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