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맨유, 팔카오는 시작에 불과...공격진 지각변동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주장 웨인 루니를 제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이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팔카오가 결국 팀을 떠났다. 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팔카오가 임대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팀인 AS모나코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팔카오는 리그 26경기(교체 12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만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내내 맨유에 실망감만 안겼다.

공격진에 대한 실망은 팔카오 뿐이 아니었다. 맨유가 이번 시즌 기록한 총 득점은 62골. 이는 첼시(73골), 맨체스터 시티(83골), 아스널(71골)에 비해 확실히 못 미치는 수치였다. 중앙 미드필더의 포지션까지 소화한 루니가 12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고, 로빈 판 페르시는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루니, 판 페르시, 팔카오의 총 득점은 26골로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가 혼자 기록한 득점과 같은 수치였다. 맨유가 다음 시즌 우승을 하기위해선 공격진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확실한 골잡이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팔카오의 처분은 시작에 불과했다. 맨유는 그동안 팀의 최전방을 담당했던 판 페르시까지 손을 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맨유에 입단하자마자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판 페르시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득점력이 점차 감소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판 페르시가 에이전트와 만나 ‘위기의 회담’을 갖고 미래를 논했다”고 밝히며 판 페르시의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판 페르시에 대해 유벤투스, AS로마 등 세리에A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보내졌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복귀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 “레알이 치차리토의 완전 영입을 포기하고, 그를 맨유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치차리토를 복귀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고, 그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해왔다. 이에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결국 루니를 제외한 공격수 전원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팔카오에 이어 판 페르시, 치차리토까지 이적하게 되면, 최소 2명의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하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망의 에디손 카바니, FC포르투의 학손 마르티네스, 번리의 대니 잉스 등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