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서울 아파트 매매가 5억원선 탈환…2년2개월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전셋값도 상승 압박 지속

서울 전세가율 70% 이상 13개구…강북·도봉 추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년2개월만에 5억원선을 탈환했다.

2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억198만원으로 전달 4억9999만원보다 0.4%(199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상승 추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1년 6월 5억4559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하다 2013년 4월을 기점으로 4억8913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4억원대에서 머무르다 2년2개월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2억7700만원으로 2013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5.03%), 광주(3.3%), 인천(2.49%) 등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다만 5월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계절적 성수기를 지나면서 상승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전세값의 가파른 상승속선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1~5월간 작년말 대비 3.92% 상승했다. 이는 작년 연간 상승률(4.86%)의 약 80%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전히 전셋값의 상승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8.8%로 조사됐다.

특히 5월 들어 강북구(70.4%), 도봉구(70.1%)의 전세가율이 70%를 넘겨 서울 지역 전체 25개 구의 절반이넘는 13개구가 70%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6%로, 대구(3.95%), 인천(2.91%) 등의 지역이 전셋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의 지속적인 상승, 저금리,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신규 분양시장 및 매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5월 들어 연휴와 각종 기념일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해졌고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의 차이로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10.6을 기록했다.

전망지수는 지난 3월 121.0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4월(114.1)으로 떨어진 후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서울은 115.2, 수도권은 115.9, 지방 5대광역시 109.7 등도 모두 기준지수(100)를 상회 중이다.

한편 최근 KB국민은행이 전국 공인중개사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월세시장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전세가격의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했다.

전세 공급물량 부족, 저금리로 인한 전세자금대출 증가, 매수 기피현상 등으로 연간 예상 상승률은 약 12%로 조사됐다.

ijoinon@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