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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라크 라마디 대결전 임박…양측 전력 집중 '주도권'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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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이란 지원 시아파 병력 집결…IS 병력트럭 라마디 속속 도착

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라마디 한 복한에서 IS 깃발을 들고 서 있다.© AFP=뉴스1 2015.05.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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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워싱턴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라크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서부 도시 라마디로 병력을 집중하면서 라마디 대결전이 임박했다. IS로부터 라미디를 탈환하기 위해 이라크군이 이란 지원의 시아파 병력을 집결시키자 IS역시 추가 병력을 라마디에 배치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저녁 늦게 IS 대원들을 태운 다수의 트럭이 라마디에 속속 도착했다.

한 주민은 "수십명 무장대원들이 트럭 2대에서 내려 재빨리 인근 건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트럭 3대에서 최소 40명 무장대원들이 남부 알-타밈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트럭에서 내린 이들은 무기를 소지했고 가슴품에 탄약띠를 두른 채 대부분 카키색 옷을 입고 있었다"며 "아랍 방언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라크인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시이파 지원병력과 수니파 부족대원들로 이뤄진 이라크군은 라마디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알-타스 지역까지 진격했다. IS는 24일 7개 자살폭탄차량을 터트려 이라크군을 저지했다.IS는 미군의 공습에도 최근 이라크의 라마디와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주요 전략적 요충지들을 잇따라 IS에 빼앗기면서 IS 격퇴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공습으로는 부족하며 이라크군에게 지상전을 맡기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IS를 격퇴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 IS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발끈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카터 장관이 왜 그런 발언을 내놨는 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카터는) 이라크에 대해 매우 지지적이었는데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라크를 도와 IS 격퇴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해외 파병부대인 '쿠드스'의 카셈 술레이마니 사령관은 미군이 안바르주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주둔중임에도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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