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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0m 수직갱도 추락한 덤프트럭 구조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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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 구멍은 산 정상에서 캐낸 돌을 지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업체 측이 만들어 놓은 운반통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충북도소방본부제공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회사 채석장에서 50t짜리 대형 덤프트럭이 40여m 깊이의 수직갱도로 추락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25일 충북도소방본부는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쯤 단양군 매포면 우덕리 한 시멘트 회사 채석장에서 김모씨(44)가 몰던 50t짜리 대형 덤프트럭이 수직갱도로 추락해 19시간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덤프트럭이 추락한 수직갱도는 지름 6m, 깊이 90m 크기로 이 시멘트회사가 산 정상에서 캔 돌을 산 밑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 갱도에는 40~50m 정도 돌로 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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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김씨가 자신의 트럭을 몰고 이 갱도 주변을 지나다 사고를 당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을 갱도 아래로 내려보내 김씨를 구조하려 했지만 트럭위에 돌이 쌓여있어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방당국은 100t짜리 크레인을 이용,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실패했고 25일 새벽 5시쯤 200t짜리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김씨의 트럭이 운전석부터 갱도 바닥에 떨어진데다 100t짜리 크레인도 힘에 부칠 정도로 트럭이 커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200t 짜리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 다시 구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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